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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만 오면 집중이 안 돼요”…성인 ADHD, 어떤 특징 있을까
매년 4월 5일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제정한 ADHD의 날이다. ADHD는 주로 어릴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요즘에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ADHD를 의심하거나 ADHD로 진단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인 ADHD는 소아 ADHD와 어떻게 다른지, 어떤 문제를 가져오는지 알아본다.성인 ADHD는 충동성과 낮은 주의력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어린 시절 발병하는 ADHD, 일부 증상 성인까지 남기도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말하는 ADHD는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신경 발달 질환이다. 미국 정신의학회가 제시하는 진단 기준(DSM-V)에 따르면 ADHD는 12세 이전에 발병하며, 이보다 더 어린 6세 이전에 발병하는 것으로 보는 진단 기준(ICD-10)도 있다. ADHD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주의 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구조 및 기능의 변화 △뇌 손상 △뇌의 후천적 질병 △유전 △성장 과정에서의 환경적 요인 등이 유력하게 지목된다. ADHD가 있는 아이는 대표적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한곳에 집중하기 어려워해 문제를 풀 때 끝까지 읽지 않거나, 수업 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고 몸을 움직이는 등의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 가운데 과잉행동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뇌가 발달하고 사회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그런데 소아 ADHD 환자의 절반 정도는 충동성과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을 성인기까지 이어가면서 일생에 거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동성, 주의력 결핍 등 증상 있다면 성인 ADHD 의심최근에는 성인기에 뒤늦게 이러한 증상을 인지하고 ADHD로 진단받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ADHD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 13만 9,696명 가운데 20~30대 환자는 5만 48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전체 환자 5만 9,275명 가운데 16.7%(9,935명) 정도만이 20~30대 성인 환자로 나타난 것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성인의 경우,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의 과잉행동 증상은 대부분 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 증상은 여전히 남아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 결핍 증상이 남은 경우에는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업무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해 일을 제대로 처리하기 어려워하거나 지각을 자주 하고, 업무를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마치지 못하는 등 사회생활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충동성이 심한 경우에는 폭식, 과소비, 지나치게 잦은 퇴사와 이직, 감정 조절의 어려움,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무단결근이나 업무 효율의 저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ADHD를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ADHD의 증상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 부족이나 게으름 등 성격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오히려 치료 시기가 더 늦어지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스스로와 주변인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성인이라면 WHO가 개발한 ‘성인 ADHD 자가 보고 척도(ASRS)’를 통해 ADHD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 문항 가운데 해당하는 문항이 4개 이상일 경우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1. 어떤 일의 어려운 부분을 끝내 놓고도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해 곤란을 겪은 일이 있음2. 체계가 필요한 일을 할 때 순서대로 진행하기 어려움3.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려 곤란을 겪은 일이 있음4. 골치 아픈 일을 피하거나 미루는 경향이 있음5. 오래 앉아 있을 때 손을 만지작거리거나 발을 꼼지락거리는 경우가 있음6. 모터가 달린 것처럼 과도하게, 혹은 멈출 수 없이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음.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 증상 개선…치료 후에도 증상 관리하려면?성인 ADHD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하게 시행되는 치료 방법이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다. 약물치료로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를 막는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계통의 중추신경자극제나 선택적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인 아토목세틴(Atomoxetine) 계통의 약물을 투여해 체내 신경전달물질이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약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약 80%에서 집중력과 수행 능력 등의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게다가 2017년부터는 65세 이하 성인에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다만 증상이 호전되어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ADHD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해 인지행동치료를 약물치료와 함께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치료를 통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고, 하기 싫은 일에 집중을 한 후에는 스스로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등으로 증상을 보완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다. 또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충동적인 행동이나 급격하게 변하는 감정을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잊어버리기 쉬운 것들을 메모해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계획표를 짜서 생활하는 등으로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권장된다. 이러한 습관을 형성함으로써 ADHD에 대한 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스스로 증상을 조금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외에 충동적인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운동 등의 취미를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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