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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못 자도, 몸 ‘이렇게’ 변한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팀, 건강한 여성 8명 임상하루만 못 자도 혈액 내 단백질에 변화 일어나단순한 피로를 넘어서 다양한 병리학적 상태와 관련 있어단 하룻밤의 수면 부족만으로도 혈액 내 단백질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Human serum proteomics reveals a molecular signature after one night of sleep deprivation, 하룻밤의 수면 부족 후 인간 혈청 단백질체가 분자적 특징을 나타낸다)는 국제학술지 ‘슬립 어드밴시스(SLEEP Advances)’에 게재됐다.

단 하룻밤의 수면 부족만으로도 혈액 내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DALL·E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University of Bergen) 연구팀은 22세에서 57세 사이의 건강한 여성 8명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이 혈액 내 단백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두 번 채취했다. 첫 번째는 참가자들이 22시에 잠들어 6시간 동안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 후 채취되었고, 두 번째는 다음날 밤 6시간 동안 수면을 방해 받은 후 채취되었다. 채취된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총 494개의 단백질 중 66개가 수면 부족 후에 변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발현이 증가한 단백질은 63개, 감소한 단백질은 3개였다. 기능적 분석을 통해 이 단백질들이 혈소판 탈과립, 혈액 응고 등 세포 과정의 조절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수면 부족이 혈액 응고, 혈소판 기능, 지질 및 면역 기능, 세포 증식 등 여러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수면 부족이 단순한 피로를 넘어서 다양한 병리학적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 혈액 내 단백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자 수준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연구”라며, “수면 부족이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단, 이 연구는 참가자 수가 적었고, 연구 대상이 성인 여성으로만 한정되었다는 점에서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더 큰 규모의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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